라일락 향기 그윽한 봄 '와인 피크닉' 어때?

라일락 향기 그윽한 봄 '와인 피크닉' 어때?: 와인 대중화, 색다르게 즐기자; 2013.05.07 11:09 입력

홍미경 기자 ganews@ganews.co.kr

라일락 향이 온통 마음을 흔드는 봄이다. 햇빛이 화창한 주말, 집 안에서 봄을 즐기자니 아쉽고, 야외로 피크닉을 떠나자니 떠날 채비에 또 다시 귀차니즘이 발동한다. 그렇지만 시원한 와인을 가지고 떠나는 와인 피크닉이라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젠 대중화된 와인과 함께 조금은 럭셔리하게 떠나 보자!
 
와인 피크닉 시, 몇 가지 팁만 알면 쉽고 즐거운 피크닉이 될 수 있다. 
 
코르대신 간편한 스크류 캡 와인 간편 와인을 야외에서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르크 마개를 따는 스크류다. 자칫 빼 놓았다간 낭패보기 쉽상이다. 와인 스크류를 따로 준비하기 번거롭다면 일반 음료처럼 돌려서 오픈할 수 있는 스크류캡의 와인을 준비해보자.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스크류캡 와인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야외에서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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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와인이 코르크 마개로 되어 있다면 반드시 와인 스크류를 준비한다. 와인 스크류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누구든 가장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것은 ‘버터플라이 스크류’. 스크류를 코르크에 돌려서 찔러 넣은 뒤 양쪽 날개를 아래로 내리면 지렛대 원리로 코르크가 쉽게 개봉된다. 와인에 조금 익숙하다면 ‘웨이터 스크류’가 더 실용적이다. 스크류 한 쪽에 달린 칼로 와인입구의 호일을 벗겨낸 뒤 스크류를 꼽고 한 쪽의 지지대를 이용해 오픈 가능하다. ‘T자형 스크류’도 있는데 스크류를 찔러넣은 뒤 힘으로 뽑아야 하기 때문에 여성들끼리 떠나는 피크닉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유리잔 대신 플라스틱 재질 '위글잔' 인기
피크닉을 가기 위해 깨질 위험이 있는 와인잔을 일일이 챙기기 번거롭다.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깨지지 않고 휴대하기도 편한 피크닉용 와인잔 ‘위글잔’을 준비하는게 좋다. 가격도 저렴하다. 위글잔 1개당 1,000원~2,000원 선이면 구입 가능하다. 만약 여럿이 함께하는 피크닉의 경우라면 똑같은 와인잔이 혼동되지 않게 와인 다리에 각각 다른 색의 리본을 매거나, 드링크 텍을 끼워 잔을 구분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375ml, 185ml 용량의 미니와인을 준비했다면 굳이 와인잔을 따로 준비할 필요없이 병째 즐겨도 좋다. 야외 분위기를 한층 배가 시킬 수 있다. 
 
젖은 신문에 와인 감싸두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장거리 피크닉을 떠난다면 휴대용 와인쿨러를 챙긴다. 출발 전 냉동실에 보관한 와인쿨러를 와인병에 씌우면 5분 이내에 칠링이 되고 2~3시간 이상 시원한 상태를 유지한다. 1만원 대면 구입 가능하나 없을 경우, 아이스박스 안에 몇 개의 얼음팩과 얼린 물병들 사이에 와인을 끼워 이동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젖은 신문으로 와인병을 감아두는 것도 손쉬운 칠링법이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와인의 열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와인이 차가워진다. 바로 마시고자 하는데 와인이 미지근하다면 준비한 얼음 한 조각을 와인잔에 넣어 함께 즐긴다. 와인의 농도가 묽어져 맛을 떨어뜨릴 것 같지만 의외로 상쾌한 과실맛이 뚜렷하게 살아난다. 
 
피크닉 추천와인 톡쏘는 상큼함이 일품... 카사블랑카 님부스 소비뇽 블랑 
카사블랑카 님부스 소비뇽 블랑(CASABLANCA Nimbus Sauvignon Blanca)은 봄철 상큼하게 즐기기 좋은 화이트 와인 품종 소비뇽 블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은색 빛을 띄는 밀짚색이 감돌며, 입안을 가득 채우는 자스민, 파인애플, 라임, 그레이프 플룻, 열대 과일의 진하면서도 달콤한 아로마가 환상적이다. 다른 화이트 와인보다 산도가 강해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백화점가 4만원대
 
꺠끗하고 신선한 피니쉬... 피터르만 와일드카드 샤도네 피터르만 와일드카드 샤도네(Peter Lehmann Wildcard Chardonnay)는 봄철 나른함에 생기를 불어주는 피크닉 와인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신선한 복숭아와 허니 듀 멜론의 복합적인 과일맛을 느낄 수 있고 시트러스 향이 가미된 싱싱한 백도의 향이 상큼하다. 깨끗하고 신선한 피니쉬로 마무리되는 미디엄바디 와인. 백화점가 2만 5천원대
 
달콤함과 상큼함의 절묘한 조화,... 스파클링와인 옐로우테일 버블즈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하는 피크닉을 계획 중이라면 스파클링 와인 ‘옐로우테일 버블즈’ ([yellow tail] Bubbles)를 준비해보자. 끊임없이 올라오는 기포가 보기만해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바다 소리를 연상시키는 기포소리에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백화점가 2만5천원대
 
숨겨진 보석을 찾은 느낌... 홉노브 샤도네 프랑스 캐주얼 와인 홉노브 샤도네(HOB NOB Chardonnay)는 아몬드향과 헤이즐넛 향이 인상적이며 샤도네 특유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보통 프랑스 와인이 여러 포도 품종을 블랜딩하는 것과는 달리 100%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 샤도네 품종 고유의 성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크림소스 파스타, 생선요리 ,해산물 요리와 함께 하면 좋다. 와인비평가 롭 더블유(Rob W)는 홉노브 샤르도네 테이스팅 후 ‘가격이 부담 없어 숨겨진 보석을 찾은 느낌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백화점가 2만5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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